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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흑

from In Boston 2012/01/26 16:33
웃긴 시츄에이션 하나. 근래에 봄학기 인턴십을 구했는데 나를 채용한 사람이 나의 첫 출근일 전날에 메일을 보내더니만 회사 그만뒀다고 한다. omg ㅋㅋㅋ

아아 나랑 일할 지를 고려할 수 있는 시간이 무려 2~3주나 있었는데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거냐규. job resignation을 고려한 게 최근이라고 메일에 언급한 거 보면 무슨 일이 생긴 것 같긴 하다. 그렇지만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잖아? -ㄴ- 메일을 받았을 때 나는 마침 intensive class discussion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. 기운 쭉 빠지는 메일을 읽고나니 그 길고길었던 토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. 그냥 어버버 얘기하다 끝난 것 같다. 덕분에 나의 격한 한국말을 들은 클래스메이트들은 옆에서 따라 말하더라. "진짜?" "떡볶이~" "김밥~" ㅋㅋㅋ -_-

그래도 센스있게 내 얘기 듣고는 옆에서 미친듯이 맞장구 쳐 주는 애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. 평소 엄청 말 많은 친구 M조차도 같이 한잔하자고 얘기하고 나중에 죽마고우 E는 스카이프 통해 내 얘기 다 들어주고. 마지막은 같이 대학원 다니는 T와의 폭풍 수다. (그녀는 또 하필 우리 과에서 가장 악명높은 아이와 같이 프로젝트 한단다. 대체 우리 마이너리티 한국인 대학원생들은 무슨 잘못이 있는걸까? ㅠㅠ)

이건 정말 연초 액땜일꺼야 ㅠㅠ 오랜만에 블로그에 와서 cheesy한 얘기나 남기고.